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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 패키지 기판 업종 주가상승 코멘트: 한국 기판 업체들 너무 싸다 (2) - IM증권 고의영 260701

낭만석이 2026. 7. 1. 14:57

1. 글로벌 주가 폭등: "한국 기판, 왜 이렇게 싸지?"

  • 글로벌 기판 업계의 동반 급등: 전 세계 패키지 기판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크게 올랐습니다. (대만 유니마이크론 +9.6%, 한국 심텍 +19.0%, 대덕전자 +16.0% 등)
  • 상승의 이유: 기판 가격이 오르고 공장 증설 모멘텀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 핵심 포인트: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기판 수요는 더 많아짐.
                        하지만 한국 기업들의 주가는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여전히 턱없이 저렴한 상태(저평가)입니다.

2. 인공지능(AI)의 진화: GPU만 필요한 게 아니다, "CPU가 기판을 삼킨다"

  • 현상의 원인: 최근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CPU(중앙처리장치)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 쉽게 이해하는 비유:
  • 기존의 AI가 **'계산만 엄청나게 빠른 조수(GPU)'**를 많이 필요로 했다면,
    미래의 AI는 **'판단과 명령을 내리는 똑똑한 지휘관(CPU)'**을 훨씬 더 많이 필요로 합니다.
    지휘관(CPU)이 늘어나면 그를 보좌할 고성능 기판이 필수적입니다.

  • 기판 부족의 가속화: 데이터센터 반도체의 절반은 여전히 CPU가 차지합니다.
    CPU 수요가 2030년까지 매년 15%씩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고급 기판인 FC-BGA의 공급이 극도로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3. 고난도 기판 제작: "넓고 두꺼워지니 만들기가 너무 어렵다"

  • 서버용 CPU 기판(FC-BGA)의 특징: 면적이 축구장처럼 넓어지고(70~90mm 바디), 층수가 아파트처럼 높아졌습니다(16~20층).
  • 생산 효율의 하락:
    • 면적이 넓고 층수가 높다 보니 만드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 이 때문에 불량률이 높아져 똑같은 공장을 돌려도 실제로 쓸 수 있는 합격품(유효 생산능력)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가 치솟으니, 당연히 기판 한 장당 가격(판가)은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4. 나비효과: 선두 기업의 이동과 "한국 BT 기판 업체의 반사이익"

  • 선두 기업의 전략 변경: 이비덴(Ibiden) 같은 글로벌 1등 기판 회사들이 돈이 되는 최고급 'FC-BGA' 기판에만 집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BT 기판' 공장을 줄이고 있습니다.
    - BT 기판 :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해 주는 핵심 부품인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일종

  • 한국 기업들의 기회: 대형사들이 BT 기판 시장에서 발을 빼자, 이 분야의 강자인 한국 기업들이 고스란히 이익을 독차지(반사이익)하게 되었습니다.

💡 주목해야 할 국산 기판 투톱 (심텍 & 대덕전자)

  • 심텍 (메모리 기판의 강자)
    • 스마트폰 및 메모리에 들어가는 BT 기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 현재 공장 가동률은 70%대 수준이지만, 2027년까지 주문이 꽉 찰 정도로 가시성이 높습니다.
    • 공장이 풀가동될수록 고정비는 줄고 이익이 폭발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클 것입니다.
  • 대덕전자 (체질 개선과 영토 확장)
    •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BT 기판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 여기에 더해, 올해 3분기(3Q26)부터는 고부가가치인 '데이터센터 스위치용 대면적 FC-BGA'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과거 대만 기업들이 중소형 기판에서 대형 기판으로 넘어가며 주가가 몇 배씩 재평가(리레이팅)되었던 경로를 그대로 밟고 있습니다.

5. 결론: "해외 기업과 벌어진 주가 격차, 결국 좁혀진다"

  • 현재의 주가 성적표 (12개월 예상 PER 비교):
    • 해외 선두 기업: 이비덴(85배), 킨서스(58배), 유니마이크론(47배)
    • 대한민국 기업: 대덕전자(34배), 심텍(29배), 코리아써키트(16배)
  • 향후 전망: 과거에는 한국과 해외 기판 기업의 몸값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지금은 과도하게 벌어져 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 부자연스러운 주가 격차는 빠르게 좁혀질(밸류에이션 괴리 축소) 것입니다.

 


Q1. 심텍의 가동률이 70%대에서 90% 이상으로 올라갈 때 발생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의 규모를 과거 사이클 데이터를 통해 유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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