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6월 코스피는 -1% 하락했는데, 장중 고점은 9,400p, 저점은 7,400p였습니다. 서킷브레이커도 3번 발동됐습니다.
레버리지 ETF 출시 영향에 따른 반도체 쏠림의 반작용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시가총액 비중은 5월말 49%에서 56%까지 상승했습니다.
6월 평균 코스피 ADR은 59%로 하락종목이 더 많아졌습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이유는 국내외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레버리지 ETF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아시아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은 2,49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82% 증가했습니다.
한국도 레버리지 ETF 순자산이 지난해 9조원에서 41조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월 중순 이후 평균 13조원을 기록했습니다(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약 50조원).
출시 이후 국내 주식형 ETF로의 자금 유입은 제한적이었지만 반도체 관련 ETF로만 약 7조원이 유입됐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숏감마 구조입니다. 또한, ETF로 자금이 쏠리면서 특정 종목의 급등락이 지수와 다른 종목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습니다. 주가 상승·하락 폭도 예상보다 확대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증시 변동성은 커졌지만 결국 방향성은 실적과 동행합니다. 그동안의 반도체 강세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또한,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 쏠림 때문에 펀더멘털 대비 가격 매력이 높아진 기업이 많아졌습니다.
2분기 코스피 합산 영업이익은 225조원(+253%YoY)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 예상됩니다.
이 중 반도체가 159조원(+54%QoQ), 반도체 제외 업종이 65.5조원(+36%YoY)입니다.
반도체 제외 업종은 2Q25에 (-)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4개 분기 연속 개선세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이번 2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입니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컨센서스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고, 최근 이익변화율도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9.4배로 올해 고점 대비 28% 하락했습니다.
PBR은 1.4배에서 1.2배로 낮아졌습니다. 실적까지 감안하면 반도체 제외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판단입니다.
PER, PBR이 올해 평균값 대비 하락한 업종
연초 대비 ROE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증권, 조선, 화학, 건설, 건강관리, 2차전지, 은행, 필수소비재, 전력기기, 화장품입니다.
한편, 올해 가계 자금의 머니무브에도 코스닥은 소외됐습니다.
올해 코스피, 코스닥 주가 상승률은 각각 +99%, -1%입니다(코스피와 코스닥의 3개월 수익률 스프레드는 -74%p).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성격상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ETF 선호가 높습니다. 또한, 2분기에만 개인투자자는 반도체 ETF를 13.3조원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은 -0.7조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승강제 등 정책 기대에 주목합니다.
상대적으로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코스닥 ETF 상장을 가능하게 해 수급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월 국내 증시는 실적 기대와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됩니다.
여전히 주도주(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하다는 판단이지만 쏠림보다는 확산을 준비할 시점입니다.
코스닥은 단기 낙폭과대와 정책 기대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합니다.
선호 업종은 반도체, IT하드웨어, 증권, 조선, 화장품, 유통, 게임 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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