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투자도서

도서 :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 인포그래픽, 요약 (필립 피셔)

낭만석이 2026. 6. 28. 15:34


워런 버핏의 말

자신의 투자지식은 벤자민 그레이엄에서 80%, 필립 피셔에서 20%를 영향 받았다

 


1. 과거로부터의 단서들
 
당신이 은행 예금을 빼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좀 사보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면 이는 결국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싶거나 기업의 성장과 함께 당신의 경제력도 성장하기를 바라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한편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자금을 따로 떼 놓으려고 하거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당신이 갖고 있는 재산의 구매력이 추가로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저축 수단을 강구하려고 할 수도 있다.
 
19세기와 20세기 초에는 크건 작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번 사람들은 주로 경기 변동 국면을 이용해서 투자했다. 당시에는 불안정한 은행 시스템으로 인해 호황기와 불황기가 반복됐는데, 불황기에 주식을 사서 경기가 좋을 때 주식을 파는 게 투자 수익을 올리는 열쇠였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이 같은 시대는 **1913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가 설립**되고, **루스벨트 행정부** 초기 시절에 증권거래 및 감독 법안이 통과되면서 종말을 고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934년에 설립되었다)\*.

SEC(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1929년 10월 미국 증시 붕괴와 경제 대공황으로부터 탄생되었다. “태양은 가장 좋은 방부제이다”란 브렌다이즈의 견해를 입법화하여 1933년 증권법이 입안되었다.  
    
루스벨트대통령의 자문역이던 프랑크프루터 판사는 1933년 증권법과 1934년 증권거래법의 입안자들을 천거하고 SEC 초대 위원장 3명의 임용을 도왔다. 위원장들은 SEC, 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장외시장에 대한 자율감독기관 창설을 주관하였다.  
    
 SEC의 4대 위원장인 제롬 프랭크는 1940년 Investment Company Act와 1940년 Investment Advisors Act의 제정을 통해 뮤추얼 펀드와 투자자문사들에 대한 SEC의 감시를 확대하였다. 이들은 SEC에 전문성과 창조성이란 유산을 남겨 주었다.

이 시기에는 정말로 뛰어난 기업을 발굴했다면 주식시장이 천정과 바닥을 오가며 출렁거리는 동안에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분주하게 온갖 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훨씬 더 큰 투자수익을 가져다주었다.

 25-50년 전에 뉴욕증권거래소와 같은 여러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업의 주식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 투자 원금이 25만 달러를 훨씬 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는 데는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오늘날 주식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는 20세기 초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으며, 실제로 훨씬 더 좋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는 증거들은 많이 있다.
 
한 가지 이유는 이 기간 중 기업 경영진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 한 세대 이전만 해도 대기업의 고위 경영진은 그 회사를 소유한 집안의 가족 구성원에 불과했고 이들은 기업을 사유 재산으로 여겼다.

요즘 기업의 최고 경영진은 끊임없이 자기 분석을 해나가면서 진보를 위한 부단한 탐색을 추구한다. 나아가 각 분야의 외부 전무가들로부터 자문을 받기도 한다.

또 다른 변화는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연구 능력이 급신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간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투자도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물론 연구개발 비용은 기업이 상업적인 입장에서 현명하게 통제하지 못하면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연구개발 투자의 수익성 여부를 조기에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이로 인한 중요한 성과를 얻기까지는 통상 7~11년이 걸린다.
 
그러나 연구개발을 게을리하는 데 따르는 비용은 이보다 훨씬 더 크다. **성공적인 기업은 늘 변화의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새로운 변화를 빨리 인식해 엄청난 판매 증가 효과를 거두려고 한다.

이런 기업의 경영진은 일상적인 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선두를 지켜나가기 위해 훌륭한 의사결정력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것이다.

또 다른 변화는, 1932년 이후에 나타난 연방정부의 근본적인 기능 변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연방정부의 정책 틀**에서 비롯된 것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은 경기가 가라앉는다면 이를 회복하기 위해 주저 없이 세율 인하나 적자재정을 동원할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세수 정책 변화에 따라 소득세가 세입의 80%를 차지하는 구조가 되면서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면 연방정부의 세입도 이에 비례해 줄어들게 될 것이다.

즉 앞으로는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과거의 심각했던 공황 때보가 그 기간이 짧아질 것이다. 또 경기 침체에 이어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뒤따를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재무구조가 아주 튼튼하고 외부차입으로 1-2년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성장 기업의 주식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데 그친다.

1946년부터 1956년까지 10년간 세계 각국 통화의 구매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확인한 결과에 의하면, 이 기간 중 미국은 연평균 3.4%, 캐나다는 4.2%씩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이 미국 국채의 연평균 수익률은 2.19%에 그쳤다. 게다가 이자 수입에 대한 최소 20%의 소득세를 감안하면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채권에 장기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역사적으로 보면 최고의 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오랜 기간에 걸쳐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체 산업 평균보다 훨씬 높게 성장한 소수의 기업들을 찾아낸 사람들이었다.

이런 기업은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작은 기업일 필요도 없고, 규모와 관계없이 더욱 강력한 성장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결의와 성장 계획을 최종적으로 완성해 낼 수 있는 실행 능력을 갖춘 경영진이다.

2. 사실 수집을 활용하라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중요한 정보는 회사 내부에서도 유관 부서가 아니면 공개되지 않고, 외부인이 이런 고급 정보를 구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 수집이다.

기업 세계의 정보망은 상상을 초월한다. 어떤 기업이 해당 업종의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갖고 있는 강점과 약점은 이 기업과 한두 가지 경로로 관련을 맺고 있는 몇 사람의 대표적인 의견을 서로 대조해 보면 정말 놀랍도록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경쟁업체, 납품처, 고객 등 그 기업의 핵심적인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질문해서 그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깊숙이 파고들면, 그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협회나 조합 간부들(이 경우 정보원의 신분이 결코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전직 임직원들(왜 퇴사했는지를 확인해서 편견의 정도를 판단해야 한다)로부터 추가로 정보를 확인하면, 진정으로 위대한 기업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정보들이 너무나 명백하게 눈에 보인다고 한다.

3.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 15가지 포인트
  
포인트 1. 적어도 향후 몇 년간 매출액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는가?

전체 매출액의 추이가 정체되어 있거나 감소하더라도 그 기업의 순이익이 원가 관리를 개선해 영업 비용을 줄이게 되면 단기적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이에 따라 그 기업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기업은 최고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성장 기업이라 해도 반드시 해마다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늘어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연구개발의 과정이나 신상품의 마케팅,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경기 변동 사이클로 인해 매출액 성장은 한해 단위로 끊어서 판단해서는 안되며, 여러 해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서 분석해야 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률을 계속해서 보여준 기업은

운이 좋으면서도 능력이 있는 기업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운이 좋은 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탁월한 기업 경영 능력은 두 그룹 모두에게 필수적이다. 어떤 기업도 단순히 운만 좋아서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성장하지 못하다. 반드시 뛰어난 비즈니스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하고, 또 계속 유지해야만 한다.

운이 좋으면서도 능력이 있는 기업의 대표적인 예가 **‘알코아’**다.

 

창업 초창기 누구도 알루미늄 제품 시장의 규모가 그 뒤 75년간이나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기술의 발전과 경제 규모의 확대(특히 항공운송업의 폭발적 성장)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알코아의 성장 동력이 되어 주었다.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운이 좋은 기업의 대표적인 예는 **‘듀폰’**이다.

듀폰은 오랫동안 폭약을 제조해 왔다. 그러다가 도로 건설 사업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매출이 추가됐고, 이후 폭약 제조에서 터득한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성공적인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결국 미국 최고의 기업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어떤 기업의 장기적인 매출액 추이를 정확하게 전망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너무나 중요하다.

예를 들어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생산하는 기업은 자신들의 전자 기술을 활해 통신 장비나 자동화 설비와 같은 다른 전자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컬러텔레비전과 같이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을 일반 투자자들은 과도하게 무시하고 있다(미국은 **1928년에 시연되고 1954년부터 NBC에서 본격적으로 방송 시작**). 또한 트랜지스터와 직접 회로 분야의 개발 역시 또 다른 성장 잠재력으로 곧장 연결될 수 있다. 캐비닛 스타일의 덩치 큰 텔레비전은 완전히 다른 스크린 타입의 새로운 텔레비전 세트로 대체될 수 있다.

이런 발전이 상업적으로 성공한다면 이런 기업들은 폭발적이면서 지속적인 매출액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다. 여기에 군사용 전자 장비 산업과 같이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의 매출액 증가 혜택도 함께 누리게 될 것이다**(모토롤라의 성장 가능성 예측)**.

어떤 경우든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기업 경영진은 최고의 능력을 계속해서 발휘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출액 성장세는 지속될 수 없다. 빈틈없는 투자자라면 매출액 성장률이 당초 예측치와 부합할 수 있도록 최고 경영진이 회사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는지 늘 예의주시 해야만 한다.

또한 피셔는, 텔레비전 산업을 조사하면서 텔레비전 브라운관을 만드는데 필요한 유리 벌브가 크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그 분야의 최고인 **코닝 글라스 웍스**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였다.

 


포인트 2. 최고 경영진은 현재의 매력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 생산라인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려워졌을 때에도 회사의 전체 매출액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있는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수요를 넘어서는 새로운 제품의 개발 계획이나 정책이 수립되어 있지 않다면 이런 회사의 순이익은 반짝 급증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투자자들이 최고의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이란 대개 이미 벌이고 있는 제품과 연관을 갖고 있는 분야에 회사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능력을 충분히 쏟고 있는 회사다.**

즉 기존의 제품과 전혀 관련 없는 수많은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업보다는 하나의 나무줄기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자라나듯이 회사의 핵심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중심으로 각각의 사업 부문이 뻗어나가도록 하는 기업이 더 낫다는 것이다.

포인트 1은 사실에 관한 문제로, 기업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라는 것이고, **포인트 2는 최고 경영진이 갖고 있는 자세의 문제다. 가까운 장래에 더 큰 시장을 가진 신제품을 개발해야 성장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을 최고 경영진이 인식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포인트 3.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은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얼마나 생산적인가?

기업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가지고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비율을 단순하게 비교할 수는 없다. 기업들마다 연구개발 비용에 포함시키거나 포함시키지 않는 기준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 한 가지 이유다.

또한 한 회사의 연구개발 직원이 몇 명이나 되고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가졌는가 보다는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얼마나 생산적으로 협력하는가의 여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나아가 **연구개발 비용이 최대의 생산적인 성과를 낳기 위해 꼭 필요한 또 하나의 협력 과제는 최고 경영진의 협력이다.** 상업적인 연구개발이 기본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최고 경영진이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다.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경기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확장하거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연구개발비를 제대로 투입하지도 않고서 단지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비용을 대폭 삭감해서는 안된다.

또한 피셔는 정상적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자주 중단시키고, 단기에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만을 선호하는 경영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그로 인한 상당한 부작용(전체 비용의 상승이나 인력 영입의 어려움, 기술적인 명성 추락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하나의 복잡한 문제는 군사장비 납품 계약과 관련된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 경우 **이런 신무기를 개발하면서 터득한 신기술과 원리를 기존의 상업적인 생산라인에 직접 적용함으로써 매우 높은 이익률을 올릴 수 있는 프로젝트가 투자자에게 엄청난 가치를 가진다**(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성공 사례).

기업의 연구개발 조직이 지니고 있는 상대적인 투자 가치를 평가하는 데 반드시 고려해야 할 마지막 요소는 마켓 리서치 분야에 관한 것이다. **마켓 리서치는 연구 개발과 판매 간의 가교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정보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실 수집’이 꼭 필요하다. 간단하면서도 귀중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일정 기간, 가령 지난 10년 동안 그 회사가 거둔 매출액이나 순이익 가운데 얼마가 그 회사의 연구개발 조직이 내놓은 성과에 기인하는 것인가를 자세히 조사하는 것이다.

일정한 기간 동안 조직 규모나 투자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 신제품을 많이 만들어낸 연구개발 조직이라면 다른 전반적인 환경이 그대로 이어지는 한 장래에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포인트 4. 평균 수준 이상의 영업 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요즘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는 전문적인 영업조직을 갖추지 않고는 어떤 기업도 판매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투자자들에게 생산이나 연구개발, 재무 분야 등에 비해 그리 주목받지 못한다.

판매와 유통이 얼마나 생산적을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는 찾아내기는 상당히 어렵다. 이를 위해 다시 한번 ‘사실 수집’이라는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외부의 정보원으로부터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게 바로 영업조직이 얼마나 효율적이냐 하는 것이다.

다우 케미칼의 경우 화학 분야의 연구개발진만큼 영업 인력을 선발하고 훈련하는 과정에서도 똑같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한 IBM의 경우도 영업직원은 평균적으로 전체 근무 시간의 3분의 1을 회사가 지원하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데 보낸다고 한다.

**강력한 영업조직과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생산과 연구개발진의 뛰어난 성과로 일시적으로 큰 이익을 낼 수 있으나 매우 취약하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영업 조직이 필수적이다.**

   
포인트 5.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거두고 있는가?

어느 기업의 이익을 측정하는 첫 번째 단계는 영업이익률, 즉 1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때 얼마의 영업이익이 남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한 해가 아니라 몇 해에 걸친 추이를 조사해봐야 한다.

진짜 장기적은 투자 수익은 절대 한계 기업에 투자해서는 얻어질 수 없다고 믿는다. 영업이익률이 턱없이 낮은 기업을 장기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이 기업의 내부에서 펀더멘털이 변화하는 뚜렷한 징후가 보일 때다.
설립된 지 오래된 대기업 가운데 엄청난 투자 수익을 올려주는 경우는 대부분 비교적 높은 영업이익률을 가진 기업들이다. 이런 기업들은 또 해당 업종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기업들은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이익의 전부 또는 거의 대부분을 연구개발비나 판촉비 등으로 사용하므로 이 부분을 이해해야 한다.

포인트 6.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의 영업이익률이 아니라 미래의 영업이익률이다.**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는 수단만으로 영업이익률을 높게 유지하는 것은 일시적인 것이며, 가격 인상은 장기적으로 시장 전체의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

공장 시설이나 제조 공정을 담당하는 부서를 더욱 발전시켜 큰 성공을 거두는 기업들도 있다. 운송 업체의 경우 다른 제조 업체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주도면밀한 기업은 새로운 컨테이너를 사용하거나 운송 방식을 이용하던지 원자재 공급처 인근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방법 등으로 늘 원가를 절감해 나간다.

**투자하려는 기업이 원가를 줄이고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물론 여기서도 사실 수집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해당 기업의 관계자에게 직접 듣는 게 가장 좋다.

  
포인트 7. 돋보이는 노사관계를 갖고 있는가?

노사 관계가 좋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수익성 차이는 단순히 파업으로 인한 직접 비용에 그치지 않는다. 근로자의 심리적 안정으로 인한 근로자 1인당 생산성 향상이나 잦은 이직으로 인한 새로운 근로자를 훈련시키는데 들어가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어떤 기업의 노사 정책과 인사 관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볼 수 있는 일련의 지표는 그 기업의 근로자 이직률을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과 비교하는 것이다. 같은 지역의 다른 기업에 비해 입사 희망자 수가 더 많은지를 살펴보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훌륭한 노사 관계를 갖고 있는 기업은 어떤 갈등이 생기면 즉각 해결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한다. 마지막으로 최고 경영자가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갖고 있는가도 투자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포인트 8. 임원들 간에 훌륭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가?

임원들의 판단력과 성실성, 팀워크는 회사의 장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임원들 사이에 다툼이나 시기가 생길 경우 최고 경영자가 회사를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하거나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다른 무엇보다 승진은 파벌주의가 아닌 능력주의에 따라 이뤄진다는 믿음을 말단 직원부터 고위 임원까지 모두가 갖고 있어야 한다. 임금 수준은 적어도 해당 업종이나 해당 지역의 평균치는 넘어야 한다.**

어떤 직책을 맡아야 할 사람이 회사 내에서는 승진을 시켜서도 구하기가 불가능하다면 신입사원처럼 외부에서 적절한 인물을 스카우트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는 몇몇 임원들과 이야기해 보면 이런 부분들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포인트 9. 두터운 기업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상당한 역량을 갖춘 경영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게 유행처럼 되었기 때문에 핵심 인물이 사라져 회사에 파국이 발생하는 투자 리스크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성장할 기업이라면 경영 지식을 갖춘 재능 있는 기업 경영진을 키워내지 못한다면 이런 기업은 머지않아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 시점은 기업들마다 전부 다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권한의 위임**이다. 능력 있는 임원이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을 쓸 수 있는 권한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고 경영자가 일상적인 잡무까지 전부 간섭하고 처리하려고 하는 기업은 절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없다.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밑에서 올라온 어떤 제안이 현재의 경영 방침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최고 경영진이 기꺼이 그런 제안을 받아들이고 평가하는가의 여부다.

포인트 10. 원가 분석과 회계 관리 능력은 얼마나 우수한가?

사업 부문 하나하나의 전 과정에 걸쳐 투입되는 원가를 매우 정확하고 자세하게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원가를 종합적으로 절감해나가지 못하는 기업은 결코 장기간에 걸쳐 다른 기업을 능가하는 성공을 이어갈 수 없다.

경영진이 각각의 제품들에 투입된 정확한 비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과도한 경쟁을 피하면서 꾸준히 최대의 이익을 올릴 수 있는 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특별히 판촉활동을 벌이고, 영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도 알아낼 수도 없다.

여기서도 사실 수집은 회계 처리에 정말로 문제가 있는 기업을 찾아내는 데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그 이상은 사실 수집으로도 알아내기 어렵다. 투자자에게 최선의 방법은 이 문제가 얼마나 귀중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며, 또 자신의 한계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포인트 11. 해당 업종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별도의 사업 부문을 갖고 있으며, 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 기업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가?

이 문제는 기업의 전반적인 분야를 모두 포괄해서 판단해야 한다. 사안 별로 상당히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령 소매업과 같은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에게 부동산을 관리하는 기술이 얼마나 우수한가 하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분야의 기업들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기업 매출액 가운데 보험료 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보험료 비용이 순이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업종에서는 보험료 비중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하고 보험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투자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특허권을 가장 큰 무기로 삼는다면, 그 기업은 투자 대상으로서 강점보다는 약점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특허권 보고기간이 끝나면 이런 회사의 이익은 급전직하할 것이다. 그러나, 초창기 단계에 있는 기업에게 특허권은 전혀 다른 문제다.

제품을 경쟁업체로부터 보호해 주는 기본적인 원천은 특허권이 아니라 끊임없이 기술력에서 앞서 나가는 것이다. 신중한 투자자라면 적어도 특허권이라는 보호막을 너무 중시해서는 안된다. 물론 특허권이 매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특별한 경우에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을 더욱 값지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해야 한다.


포인트 12.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어떤 기업들은 지금 당장 거둘 수 있는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애쓴다. 반면, **어떤 기업들은 좋은 평판을 뿌리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전체적으로 더욱 큰 이익을 거두기 위해 눈앞에 보이는 최대의 이익을 기꺼이 희생한다.**

이런 차이는 사실 수집을 통해 아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최대의 투자 성과를 얻고자 하는 투자자는 반드시 기업의 이익을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회사를 선호해야 한다.

  
포인트 13.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가까운 장래에 증자를 할 계획이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상당 부분 회석될 가능성은 없는가?

현명한 투자자라면 단순히 그 주식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해서는 안되며, 자신에게 결정적인 투자 수익을 올려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 사야만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투자 대상 기업의 보유 현금과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외부 차입금이 향후 수년간에 걸쳐 예상되는 성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가 하는 점이다.** 만약 그렇다면, 또 그 기업이 외부 차입금을 신중하게 설정한 범위 내에서만 조달하고자 한다면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그 이후의 문제까지 염려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러나 외부 차입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증자를 통한 자본 조달이 불가피할 텐데, 추가로 발행될 대규모 신주로 인해 희석될 주당 순이익이 새로 조달되는 자본 덕분에 기존 주주들의 주당 순이익이 아주 조금밖에 늘어나지 않는다면 최고의 투자 대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인트 14. 경영진은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입을 꾹 다물어버리지” 않는가?

아무리 잘 나가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치거나 갑작스러운 제품 수요의 감소 같은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사업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특히 연구 개발이 실패하거나 예기치 못한 지연 사태나 심각한 비용 부담을 초래하는 경우에 최고 경영진이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투자자에게 매우 귀중한 단서가 된다. 어떤 경우든 **투자자는 부정적인 뉴스를 숨기려고 하거나 그냥 수수방관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아예 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포인트 15.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진실한 최고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어느 기업의 최고 경영진이든 회사의 주주보다는 회사의 자산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합법적인 방법에서도 기업의 오너가 자신과 가족들의 이익을 위해 주주의 이익을 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또는 납품업체에게 반드시 (최고 경영진이나 오너와 이해관계가 있는) 특정 중개업체를 경유해서 물건을 공급하도록 하거나 스톡옵션을 발행하는 권한을 남용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남용을 막을 수 있는 보호장치는 오로지, **주주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과 수탁자로서의 상당한 의무감을 갖고 있는 경영진이 이끌어가는 기업에만 투자하는 것**이다. 이 문제야말로 사실 수집 방법이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다.

 


4.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주식 투자 분야의 가장 잘못된 생각 가운데 가장 널리 퍼져 있으면서도 가장 부정확한 것은 소위 **“투자의 달인”** 이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대단한 수익을 거둔 투자자는 단순히 운이 따라주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수도자처럼 수학적 계산에 몰두해서 성공적인 투자자가 된 경우 역시 매우 드물다.

이 책의 목적은 최소한의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최대의 투자 수익을 거두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는 것이다.

회계학적 통계 수치를 활용해서 저평가된 주식을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주식이 본래 가치를 찾아가는 경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게 보통이다. 끝내 주가가 상승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에 비해 성장주는 훨씬 높은 투자 수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다.

주식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투자자라면 자신의 목표에 맞게 올바른 투자를 위해 얼마나 많은 기간을 쓸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대개 기업 세계의 문제에 원래부터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당연히 합리적이면서도 명석한 판단력을 가져야 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자료에 너무 치우쳐서도 안된다.

지리적인 여건 등으로 직접 주식을 찾아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진짜 전문가를 찾아 의뢰하는 방법도 있다. 투자 자문가는 누구나 성적표가 있으므로 이를 분석해 보고, 진실한 사람인가를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기본적인 자금 운용 원칙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해 보아야 한다.

앞서 설명한 15가지 포인트를 대부분 충족시키는 우량 주식을 성격별로 줄을 세워 놓으면 한쪽 끝에는 대형 우량주가 자리 잡고(“기관 선호주”) 그 반대편에는 대개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성장 기업의 주식이 자리 잡을 것이다. 

그 사이에도 장래가 촉망되는 다양한 성장주들이 존재할 것이다.

투자 수익 잠재력이 가장 큰 주식을 꼽자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성장 기업의 주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주식은 만약 실수를 저지른다면 투자한 돈을 전부 날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일단 “대부분의” 투자 자금을 대형 우량주는 아니더라도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업 기업보다는 이런 기업에 근접한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어떤 경우든 보다 보수적인 성장주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이 다소 위험한 벤처 기업에 투자했다가 투자 원금을 전부 잃을 수 있는 금액보다 더 커야 한다.**

**주식에 투자하려고 하는 자금은 정말로 여유가 있는 자금이어야 한다.** 그런 소액 투자자가 어떤 목표를 갖고 투자에 임할 것인가는 개인적인 취향과 현재 처해있는 경제적 환경, 주식 이외 소득의 규모 및 성격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소액 투자자들에게 당장의 배당금을 중시할 것인가의 여부는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다. 나아가 투자 성공 여부는, 얼마나 능숙하게 투자의 원칙들을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과 운이 얼마나 따라주느냐 하는 점에 달려있다.

 


5. 언제 살 것인가?

향후 수십 년간에 걸쳐 주당 순이익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주식을 찾아냈다 하더라도 결정적인 투자 수익이라고 할 수 있는 최대의 이익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매수 타이밍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먼저 피셔는 **전통적인 방법, 즉 단기적인 경기 상황이나 금리 변동 추이 등을 검토해서 경제 상황 전반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사고 싶은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너무 불확실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피셔는 성장주에 관한 올바른 매수 타이밍은 **“신제품, 신기술 개발에 있어 상업적인 대규모 생산이 처음으로 본격화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라고 주장한다. 보통 이런 시점에서는 그 이후에도 몇 달 동안은 계속 난관에 부딪히게 되고 이로 인해 야기되는 예상치 못한 비용은 주당 순이익을 눈에 띄게 감소시킬 것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공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안 좋은 소문도 돌고 해결책에 대해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후 다음 분기의 순이익이 신제품의 특별 영업 비용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주저앉고 경영진이 큰 실책을 저질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피셔는 여러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올바른 기업에서 순이익의 의미 있는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이 같은 순이익 증가가 아직 주식시장에 반영되지 않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때에 매수 지점에 도달했다고 확신한다. 그런 적절한 매수 기회가 나타나면 즉시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 전반과 주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추측하는 대신 자신이 매수하고자 하는 기업이 그 분야의 사업을 벌이면서 작은 실수라고 저지를지 모를 가능성에 대해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단 매수하기 시작하면 반드시 추가 매수의 타이밍을 느긋하게 잡아야 한다. 투자할 수 있는 최대의 자금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부분은 적어도 몇 년 뒤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갖고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경기 사이클 국면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최소한 5가지의 강력한 힘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나머지 4가지의 강력한 힘이란 ‘금리의 흐름’, ‘투자 및 민간 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의 전체적인 방향’, ‘점증하는 인플레이션의 장기적인 추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존의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발명과 기술’이다.

이들 다섯 가지의 강력한 힘은 절대로 동시에 주가를 같은 방향으로 몰고 가지 않는다. 

또 장기적으로 볼 때 어느 한 가지 힘이 다른 힘보다 계속해서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특별한 회사의 문제가 자신의 투자 기회를 보장하는 것으로 보일 때가 바로 투자의 적기다. 추측에 근거한 헛된 희망과 공포, 그리고 억측에서 비롯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주식 투자를 단념해서는 안된다.**

 


6. 언제 팔 것인가, 그리고 언제 팔지 말 것인가?

앞서 설명한 투자 원칙에 따라 처음부타 제대로 선정한 주식이라면 그러한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는 정확히 세 가지밖에 없다.

첫째, 애초에 잘못된 주식을 매수한 경우이다.

15가지 관점 또는 자기의 기준에 따라 매수를 했는데 알고 보니,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이다.

이럴 때는 고집부리지 말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둘째,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 근거가 변할 때이다.

매수를 할 때, 매수한 이유가 변했을 때는 매도를 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포트폴리오 속에 있는 기업의 동향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셋째, 더 좋은 투자 대상을 발견할 때이다.

최고의 투자 대상을 찾아서 보유하고 있다면 세 번째 이유는 절대로 오지 않을지 모른다. 이 경우 반드시 투자자 스스로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약세장이 임박했다는 이유만으로 빼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주식을 팔아서는 절대로 안된다. 통상적인 약세장의 두려움에 이런 주식들은 별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주식들은 다음 강세장에서는 틀림없이 이전에 기록한 고점을 넘어선 신고가를 기록할 것인데, 이런 주식을 팔았다면 언제 도로 매수해야 할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 기업의 성장은 인간의 수명과 같은 한계를 갖지 않는다. 주식을 매수할 때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했다면 그 주식을 팔아야 할 시점은 거의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7. 배당금을 둘러싼 소란

주식에 투자해 최대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증권가에서 대부분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배당금을 중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해당된다.

**역사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형편없었던 주식들 대다수는 배당률이 높았던 기업의 주식이었다. 순이익을 유보해 기업 활동에 재투자했더라면 잡을 수 있었을 귀중한 기회를 배당금을 늘리는 바람에 놓쳐버린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배당금을 더 늘리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이지, 배당금을 전혀 주지 않는 회사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당금 증액을 너무 강조해서 기업의 진정한 성장동력까지 훼손시키는 회사의 주식은 절대로 사지 말아야 한다는 점** 이다.

사실 위대한 기업의 주식을 고르려는 투자자라면 배당금 문제는 최우선 고려 사항이 아니라 맨 마지막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5년이나 10년 이상의 기간을 놓고 보면 배당금을 가장 많이 주는 기업은 배당률이 높은 기업이 아니라 오히려 배당률이 낮은 기업이다.

 


8.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잘못

1) 선전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

적어도 영업 활동을 시작한 지 2~3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이미 사업 기반을 잡은 기업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최소한 1년간 영업이익을 내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증권가에서 이제 막 선전을 시작한 신생 기업은 거의 대부분 한두 명의 핵심인물이 이끌어가는데, 이들은 특정한 사업 국면에서는 아주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사업 활동에 필요한 다른 능력은 결여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화려한 선전 문구로 무장한 신생 기업의 자금 조달은 특별한 목적으로 갖고 있는 투자 집단에게 맡겨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벤처캐피털과 같은 투자 집단은 젊은 기어이 사업 활동을 진행할 때 나타나는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역량 있는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한 특별한 투자 집단이 아니라면 이미 사업 기반을 확실히 잡은 기업들 가운데 투자 대상을 찾아야 한다. 평범한 개인 투자자라면 제아무리 화려하고 매력적인 수식어로 치장했다 해도 이제 막 선전하기 시작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

 

 

2) 훌륭한 주식인데 단지 장외 시장에서 거래된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된다.

 

주식을 살 때는 나중에 팔 수 있는 종목으로 한정해야 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에 대해 무조건 불안하게 느끼는 혼란을 겪게 되는데, 이는 무엇이 정말 안전한 것이며, 무엇이 불안한 것인가에 대해 다소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기업은 단기적으로 매매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보다 적합한 투자 수단으로 그 모습이 변했다. 투자자가 여러 장외시장 거래인들 가운데 괜찮은 곳을 신중하게 고른다면 자신에게 맞는, 또 아주 마음에 드는 전문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주식은 작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다수 주식들보다 유동성이 더 좋다. 뛰어난 성장성으로 아주 잘 알려진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작은 증권거래소를 거절하고 규모를 키워 큰 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때까지 차라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기를 원하고 있다.

투자자가 올바른 주식을 선택하고 능력 있고 양심적인 주식중개인을 고른다면 증권거래소가 아니라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이라고 해서 매수하기를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3) 사업보고서의 “표현‘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사업보고서에는 해당 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단순한 홍보 이상의 기술이 배어있다. 그런 문구나 표현에 현혹돼 그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광고판에 적혀 있는 선전 문구에 반해 그 제품을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사업보고서의 문구 이면에 숨어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사업보고서는 절대 그 기업의 진정한 문제점과 어려움을 균형된 시각으로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 대개는 너무나 낙관적이다.

사업보고서만을 보고 긍정적, 부정적 판단을 하고 이를 행동에 옮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투자자에게 정말로 중요한 문제에 관한 적절한 정보를 사업보고서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업은 성공적인 투자 대상이 될 자격이 전혀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4)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아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앞으로의 추가적인 순이익 성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속단하지 말라.

소위 노련한 투자자라고 자신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순이익을 할인한 수치로 주가수익률을 계산해 어떤 기업의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됐는지 분석하려고 한다. 만약 분석 대상 기업의 제반 여건이 예상한 대로 변화한다면 맞을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해당 기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향후 몇 년 동안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순이익의 급증이 예상되지만 그것이 일과성에 그치거나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을 회사가 아니라면 높은 주가 수익은 미래의 순이익을 할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회사가 꾸준히 전력을 기울여 순이익 창출의 새로운 원천을 개발하고 있다면 5~10년 후의 주가수익 비율은 오히려 지금보다도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언뜻 볼 때는 굉장히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잘 분석해 보면 그야말로 아주 헐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게 이런 종목이다.

 


5) 너무 적은 호가 차이에 연연해하지 말라.

몇 백 주 정도의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소액 투자자가 지켜야 할 원칙은, 매수하고자 하는 종목이 올바른 기업이고, 현재의 주가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매력적이라면 “시장 가격”으로 사라는 것이다 약간의 호가 차이는 만약 이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을 경우 놓치게 될 이익 규모에 비하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다.

적어도 수만 주 이상의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대규모 투자자들에게 이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대개의 주식들은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아 큰 물량의 매수 주문을 내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는 주식 중개인이나 증권회사의 딜러를 찾아가 정확히 자신이 매수하고자 하는 물량과 매수 가격의 상한선을 정해주고 매수 경쟁자가 많이 출현할 경우 일부를 매도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이런 일을 정확히 수행하는 것이 주식 중개인이나 증권회사 딜러의 고유 업무이다.

 


9.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잘못 추가

1) 너무 과도하게 분산 투자하지 말라

분산 투자만큼 모두가 수긍하며 널리 받아들이는 투자 원칙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바구니에 담으면 많은 계란들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바구니에 담길 수도 있고, 모든 바구니들을 세심하게 관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떤 기업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분산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주식에서는 분산 투자를 하는 종목 그 자체의 성격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기업들은 그 회사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분산 투자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화학 제조업체들이 대표적이다.

어떤 기업의 경영진이 얼마나 층이 두터우면서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점 역시 기업 내부적으로 분산 투자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었는지를 판단할 때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된다.

소액 투자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분산 투자를 고려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개략적인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A그룹** 사업 기반이 충분히 확보된 성장주로 투자 대상 기업을 한정하는 경우다. 다우 케미컬이나 듀폰, IBM 등이 대표적인 편입 종목이 될 것이다. 이 경우에는 **최소한 5개 종목에 투자해야 분산 투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한 종목의 최초 투자 자금의 20%를 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투자한 기업들의 생산 제품이 서로 경쟁하는 기업이거나 대체되는 제품이어서는 안된다.**

**B그룹** 투자 종목의 전부 혹은 일부를 중견 기업, 즉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리스크가 큰 젊은 성장 기업과 대형 우량 기업의 중간쯤에 있는 회사로 하는 경우다. **한 종목 당 최초 투자 자금의 10% 이하만 투자해야 한다.**

피셔는 B그룹의 대표적인 예로, P.R. 멀로리라는 전지전자 산업에서 쓰이는 부품과 특수 금속, 각종 전지를 만드는 회사와, 베릴륨 코퍼레이션이라는 베릴륨 구리와 베릴륨 알루미늄을 합금처리하는 종합 가공회사, 그리고 푸드 미네랄스 컴퍼니와 르이든 캘큐레이팅 머신 컴퍼니, 스프라그 일렉트릭 컴퍼니 등을 소개하고 있다.

**C그룹** 마지막으로 소형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주식은 성공할 경우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투자 원금의 거의 전부를 날릴 수도 있다.

이런 주식에 투자할 경우 두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하나는 절대로 날려버려서는 안 될 자금을 투자해서는 안되고, 또 하나는 종목별로 최초 투자 자금의 5% 이상을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피셔는 C그룹으로 분류할만한 회사로 1953년 무렵의 암페스와 1956년의 엘록스를 들고 있다. 또 기업 공개 당시의 리튼 인더스트리즈와 메탈 하이드리즈도 소개하고 있다.

**어떤 투자자의 보유 종목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은 그 투자자가 주도면밀하다는 말이 아니라 자신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수많은 종목이 아니라 최고의 주식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2) 전쟁 우려로 인해 매수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전쟁은 언제나 통화 팽창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쟁 위협이 고조되거나 실제로 전쟁이 발발하는 시점에 주식을 팔아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자금 관리 측면에서 매우 잘못된 것이다. 실제로는 그 반대로 해야 한다.

이런 경우 주식을 매수하되 천천히, 그리고 전쟁에 대한 공포를 확인해 가면서 분할 매수해야 한다. 실제로 전쟁이 터지게 되면 매수 속도를 급히 당겨야 한다. 매수 종목은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수요가 이어질 제품과 용역을 생산하는 기업이나 기존의 생산 시설을 전시 물자 생산용으로 돌리 수 있는 기업이 좋을 것이다.

전쟁이 터지거나 전쟁 우려가 고조되었을 때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는 전쟁 그 자체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어서가 아니다. 그것은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화폐 단위로 표시되는 주가는 당연히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3) 관련 없는 통계 수치들은 무시하라

각종 통계 수치들 가운데는 정말로 너무나 피상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과도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들이 있다. 이런 통계 수치들은 현재의 주가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관계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과거의 주가 범위를 기록한 도표이다. 어떤 주식이 지난 몇 년간 올랐다거나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현재의 주가 수준을 결정하는데 전혀 중요하지 않다.**

또한 현재의 주가 수준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를 판단하면서 지난 5년간의 주가수익 비율에 너무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옳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장이 결정한 주가 수준보다 주가를 결정적으로 더 높여줄 수 있는 충분한 개선이 일어나고 있으며, 혹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물론 어떤 주식의 과거 주가수익 비율을 살펴보면 이 종목이 경기에 얼마나 민감한지 알아낼 수 있고, 이 기업의 순이익이 다양한 경기 변동 국면에서 어떻게 변화할지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이것은 미래의 주가수익 비율을 예상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4) 진정한 성장주를 매수할 때는 주가뿐만 아니라 시점도 정확해야 한다

향후 순이익의 급증이 예상되며 투자 기준에 부합하는 훌륭한 주식이 다른 벤처 기업들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이 주식도 주목을 받아 현재의 적정한 주가보다 더 높은 경우 주가가 적정 근방에 도달했을 때 매수한다면 훨씬 더 많은 물량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가치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 얼마에 이 주식을 사느냐 보다는 언제 이 주식을 사느냐 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래야만 앞으로 극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성장주를 최대한 낮은 주가 수준에 매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5) 군중을 따라가지 말라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다. 이것은 순전히 심리적인 변화다. 눈에 보이는 세상, 혹은 경제 상황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금융시장의 대다수 사람들이 앞서와 똑같은 상황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주식시장에도 유행과 스타일이 있다. 이런 유행과 스타일이 길게는 몇 년에 걸쳐 실제 가치와 주가의 관계를 엇갈리게 만든다. 이는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시각뿐만 아니라 특정 산업이나 그 업종에 속해 있는 개별 기업에 대한 증권가의 선호도 역시 끊임없이 변화한다.

더욱 빨라지고 있는 현대적인 기술의 발전 속도 덕분에 현명한 투자자가 스스로 군중들과는 독립된 생각을 하고 있으며, 증권가의 대다수 의견과 다른 방향으로 올바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상황이 변하는 것을 늦게 인식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그 변화의 중심에 유명 인사가 있거나 큰 사건과 함께 그런 변화가 일어났다면 그렇지 않다.

이런 경우 갑작스러운 증권가의 호들갑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군중을 따르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필요한 방법이다.

10. 나의 성장주 발굴법

첫 단계로 올바른 성장주를 발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후보군을 찾아내 조사를 하여야 한다. 이러한 후보군 중 5분의 1 정도는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친구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고, 나머지 5분의 4는 투자 업계의 아주 똑똑한 친구들에게서 단서를 구한다. 일반적인 증권사의 리포트나 정기 간행물 등을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

이렇게 후보군의 정해지면 증권감독위원회에 제출된 사업계획서 등을 빨리 훑어보면서 핵심적인 사항들을 체크해 본 뒤 15가지 투자 포인트에 얼마나 근접하는지를 염두에 두고서 사실 수집 작업을 진행한다.

만족할 만한 자료(투자를 판단하기 위한 50% 이상의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을 경우에만

마지막 단계인 경영진과 만나는 작업을 진행한다.

 

경영진(단순히 투자 담당 홍보 책임자가 아니라 직접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진을 말한다)을 만나 설명을 들으면서

앞서 기대했던 사항들을 확인하고 또 걱정했던 문제들 역시 경영진의 대답과 함께 사라졌다면 비로소 투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