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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 UBS, 2026년 하반기 메모리, 예상보다 더 오른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예상보다 길어진다

낭만석이 2026. 7. 4. 12:33

UBS: 2026년 하반기 메모리 가격, 예상보다 더 강해진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진다"

UBS는 최근 산업 점검을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 D램과 낸드 가격 전망을 다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수준이 아니라,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① D램 가격 전망 대폭 상향

UBS는 2026년 2분기 DDR 계약가격이 전분기 대비 +67% 급등한 데 이어,

  • 3분기 : +32% (기존 +17%)
  • 4분기 : +18% (기존 +12%)

기존 전망을 크게 상향했습니다.

즉, UBS는 올해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예상보다 훨씬 강한 가격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메모리 업체들의 평균판매가격(ASP)은 기업마다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 장기공급계약(LTA) 비중
  • HBM 판매 비중
  •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

가 업체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HBM 비중이 높은 업체일수록 계약가격 상승 이상의 ASP 개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단순한 가격 전망이 아니라 공급 부족의 장기화입니다.

UBS는 D램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성장 속도가 너무 크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7년 전망

  • 비트(Bit) 수요 성장률 : +36.2%
  • 비트 공급 성장률 : +19.3%

즉,

수요는 36% 증가하지만 공급은 19%밖에 늘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이 정도의 격차는 단기간에 신규 증설만으로 해소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AI 서버 확산으로 HBM 생산이 늘어날수록 일반 D램 생산 능력이 줄어드는 '캐파 전환' 현상도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③ 공급 부족 수준은 지난 30년간 가장 심각

UBS는 공급 상황을 '자급률'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시장 수요 대비 실제 공급이 얼마나 충분한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가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6년 하반기에 고객사가 추가적인 재고 비축을 하지 않는다는 매우 보수적인 시나리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 2026년 : -8.1%
  • 2027년 : -13.6%

까지 공급 부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UBS 기준으로도 지난 30년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공급 부족입니다.

즉, 고객들이 재고를 공격적으로 쌓지 않아도 시장 자체가 공급 부족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④ 낸드도 예상보다 강한 업사이클

낸드 역시 전망이 크게 상향됐습니다.

2분기 가격이 +67% 급등한 이후

  • 3분기 : +30% (기존 +17%)
  • 4분기 : +12% (기존 유지)

를 전망했습니다.

UBS는 낸드 업사이클 역시 최소 2027년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단기간 반등 후 다시 공급 과잉으로 돌아가는 사이클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 확대가 구조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⑤ 메모리 산업 규모는 사상 최대 전망

UBS는 메모리 산업 전체 매출을

  • 2026년 : 9,920억 달러
  • 2027년 : 1조 7,630억 달러

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메모리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만들어내는 전례 없는 슈퍼사이클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⑥ 가장 큰 변수는 '수요'가 아니라 '돈'

흥미로운 점은 UBS가 가장 큰 리스크를 공급 증가가 아닌 고객사의 자금 조달 능력으로 꼽았다는 것입니다.

AI 투자의 핵심 고객인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막대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매년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투자가 지속되려면

  • 충분한 현금흐름
  • 자본시장 접근성
  • 투자자들의 신뢰

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거나 AI 투자 속도가 둔화된다면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예상보다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핵심 요약

✅ UBS는 2026년 하반기 D램과 낸드 가격 전망을 모두 큰 폭으로 상향했습니다.

✅ D램 공급 부족은 최소 2028년 상반기, 낸드 업사이클은 2027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 AI 서버 확산과 HBM 중심의 생산 전환으로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지난 30년간 보기 어려웠던 수준의 공급 부족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 다만 이번 슈퍼사이클의 가장 큰 변수는 메모리 공급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금 조달 능력과 투자 지속성입니다.

결국 이번 사이클은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느냐'보다
'AI 기업들이 얼마나 오래 투자할 수 있느냐'가 메모리 업황을 결정하는 시대​
라는 점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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